현玄
stainless steel, sand
W1350 x D500 x H300 mm
검은 모래가 빼곡히 쌓이며 힘을 뿜어내고,
그 흐름을 가르는 스테인리스는 대비를 이루며 긴장감을 만든다.
부드러움과 견고함, 유기적인 것과 기하학적인 것이 맞닿는 순간, 물성은 서로를 밀어내고 다시 맞물리며 긴장과 조화의 미학을 만들어낸다.
하부 구조는 하중을 자연스럽게 분산하는 한국적 구조를 반영하며, 조형적 균형을 완성한다. 곡선은 유려하게 흘러 덩어리를 비워내고, 수직은 질량을 견디며 견고히 지탱한다. 비워진 공간은 힘을 분산하는 구조적 장치이자 응축된 힘을 품는 여백이 된다.
그렇게 밀도와 긴장 속에서,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한국적 미학이 드러난다.
Artist : Kim Yoonji, Han O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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